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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정부에서 010으로 모든 번호를 통합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돈적이 있다.

실제 신규로 개통되는 신규번호는 010으로 개통되고 있으며,
3G의 경우는 기존의 사용자들도 모두 010으로 바꾸어야만 한다.

정부의 예전 방침은 010번호 사용자가 80%가 되면, 강제로 010으로 바꾼다는 것이고,
올해 말이면 실제 80%의 사용자가 010을 쓰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일까?

그 전에 왜 010으로 번호를 통합하려고 하는지 알아야 한다.
SK텔레콤은 011이라는 휴대전화 식별 번호를 가지고 있었고,
전파가 더 멀리 퍼지는 800Mhz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초창기
지하나 산에서 더 잘 터졌고,
그 때문에 PCS라고 불리던 후발 사업자 보다 이미지가 좋았다.

그래서, 명함에 파인, 혹은 번호를 말할 때 011이라는 브랜드에
사람들이 웬지 모를 뿌듯함이 있었고, 이를 배 아파한 KT쪽에서
011이라는 번호는 공공의 자산인데, 한 회사가 독실할 수 없다고 하여
010이라는 번호로 통합하게 된 것이다.


이 말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이, 미국의 경우는 핸드폰만의 번호가 존재하지 않고,
그냥 집전화 번호와 섞여서 쓰이고 있다.
물론, 미국은 전화를 거는 사람이 집전화에 거나 핸드폰에 거나 똑같기 때문이고,
다른 나라는 핸드폰 식별자를 주는 경우는 있지만, 사업자마다 번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자 KT의 임김이든, 다른 나라의 분위기를 보든 어쨌거나 우리는 010 80%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 이게 가능한 일이기나 할까?

이것은 정말 얼토당토한 일이다.
일단 1%만 따져도, 46만명이 쓰고 있다.
그리고, 오랜된 번호를 쓰는 사람들은 특히 사업을 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에게 번호는 생명과 같다.
번호가 바뀜으로 인한 매출이나 피해를 모두 정부에서 보상할 것인가?


현재 1년간 번호이동에 대한 안내를 자동으로 하고 있으며,
1년전에 연장을 하면 또 연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결국 평생 번호 안내를 하고 있고,
실제로는 01x 식별번호와 010 식별번호를 동시에 운용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정보는 80%가 되면 강제로 통합한다는 협박으로 사람들을 토이 몰이하고 했으며,
80%가 되어가자 슬그머니 오호~ 하고 뒤짐지고 있다.
010으로 통합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토끼몰이 했다는 것이 문제이고,
그보다는 번호이동으로 더 이상 011의 의미가 없어질 것을 예상치 못했고,
지금은 010 번호 통합 정책에 스스로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01x 쓰던 사람들이 010으로 바뀌면서 - 머 그래도 연락 할 놈은 다 하지만 -
많은 혼란을 겪었는데, 사회적인 혼란에 대한 비용은 얼마일까?
정말 정부 - 물론 기존의 정권이긴 하다 - 는 국민을 위해서 생각을 가지고
정책을 만드는 곳일까?


언제나 정답은 정해져 있고,
현실은 시간이 흘러도 똑같다,





 




it's 뒷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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