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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매일경제에서 < SK컴즈의 변신…싸이월드 완전 개방>이라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았다.
이 뉴스가 충격인 것은  SK컴즈 아니 싸이월드 뉴스를 블로그가 아닌, 경제지를 통해서 볼 만큼
싸이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것인지 아니면 싸이는 그래도 안 될 것라는 사람들의 마음인지 어쩐지...

싸이월드에 대해서 참 할 말이 많다.
99년 가입해서 우리만의 소중했던 공간이던 싸이에 사람들이 물 밀듯 와서는 사진을 올려대며
도토리로 우리의 주머니를 잠식하더니, 이제는 메인에 저런 광고가 올라올 정도가 되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벤처기업에서 대기업의 하나의 부속이 된 것도 있을 터이고.


이런 개방 조치가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하기 나름이겠지만, 아마도 실패하기 쉬울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이것은 한국사람들의 웹이용 습관과 연관이 되는데, 우리는 그저 클릭하고 보고 클릭할 뿐이다.
물론 리플도 적어주긴 하지만, 그 뿐이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포털내의 다른 섹션으로 검색해 갈 뿐이지,
API를 통한 그 무엇을 통해서 할 것 같지는 않다.
아니, API가 오픈 되어서 그랬던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예상이 안된다가 정답일 수도.

게다가 이미 사이는 포털로서의 존재보다는, 그저 미니홈피를 하는 곳의 개념이 강하다.
미니홈피를 왜 자꾸 포털화 시킬려는 것일까? 그냥 미니홈피는 개인의 공간으로 두면 안되나?
싸이의 성공 요인은 디카의 보급도 있지만, 폐쇄된 우리만의 리그라는 점이고,
어둠 속에 있던 사람들에게 햇빛에 대한 서서한 적응이 필요한데, 깜짝쇼를 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것은 아무래도 최근의 실적 때문에 돌파구를 찾기 위한 대책이겠지만,
그냥 나는 이런 말을 쓰고 싶다 - 대기업 웹 서비스의 한계라고.
태생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이 바닥에서 사업을 할 수 있을까?
그곳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기에 최근 몇 년간 싸이의 비대한 성장과
성장과 걸맞지 않게 아무 것도 보여주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싸이는 10년전과 별로 달라진게 없는데, 그 이후의 새로운 것들은 거의 다 실패한 듯 하다 -.-;;;)


내가 생각하는 싸이의 성공 전략은 오픈 소셜, API같은 것들이 아니라,
<back to pink>이다.
원래 싸이는 여자들이 하기 좋은 서비스이고, 그렇게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블로그니, 페이퍼니 머니 하면서 자꾸만 스케일을 키워서 다른 포털과 비슷하려고 했다.
그러지 말고, 개인이 다른 개인과 웹에서 소통할 때, 그 사이에 어떤 공간을 만들어 주고,
어떻게 양념을 뿌려주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게 따스하고,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그들이 서비스에 맞는 충실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싸이는 네이트의 일부로서 자꾸 바람만 들어가고, 평범해지고 있다.
미안하게도 - 싸이가 물갈이 되어, 다시 예전과 같은 분위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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