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2009년 11월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확연히 스마트폰 시대로 들어왔다.
이 와중에 삼성은 <옴니아 1/2>과 <갤럭시A/S>를 가지고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의
이제까지 위상에 맞게 노는 반면, LG는 변변한 핸드폰이 없다. 심지어 팬텍의 시리
우스도 나름 2.x의 UI가 특화된 단말인데 비해......
왜 없을까?
내부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반대로 LG에서 스마트폰이 있었던 적도 없다가 정답니다.
과거 삼성은 Black Jack 등 다른 폰들도 있었던 반면,
(심지어 Palm의 OS 기반의 폰들도 있었다)
LG는 Window Mobile 기반 폰들도 있었지만, 이거다 할 만한 놈들은 없었다.
몇몇 폰들도 그렇게 좋은 반응은 아니었고. 물론 한 때 컴팩 아이팩을 OEM했지만 서두.
한창 피처폰으로 재미를 보고, MS WM의 폰들을 살포시 찍어내던 시절,
BB와 아이폰으로 WM이 구닥다리가 되었고, 아직 Android는 시장에서 ? 이던 시절...
사실 그 와중에 Google Android폰을 출시한 회사는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4번째 사업자인
T-mobile USA에서 HTC G1/G2 등이 나왔고, 생각보다 시장에서의 파장은 약했다.
그것은 폰 자체의 문제이기도 했고 - OS의 완성도 등 - 그보다는 T-mobile이라는
3G coverage도 작고, 사업 규모가 작기 때문이기도 하다.
(옵티머스가 LGT로 나온 정도?)
그러다가 Android가 뻥 터진 것은 Motolora라는 과거에 미국에서 선방하던 회사가,
Verizon이라는 미국 최대의 사업자를 통해 Droid를 발매하면서 부터이다.
그것이 이제 겨우 작년 가을인데, 그 와중에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폰이 빵 터진 것이다.
하지만, LG는 아무런 준비를 잘못 했다.
문제는 한 2년전부터 Windows Mobile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다들 대안을 생각할 때
LG는 열심히 피처폰 만들어서 팔았던 것 같다. 그 와중에 한국에서 나온 <인사이트>폰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폰을 만들어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 정도였으니까.
Android 버전이 야금야금 올라가는 사이,
Samsung HTC Moto는 준비를 해서, 트렌드에 맞는 4인치 즈음의 화면과 빠른 CPU의
단말을 뽑아 냈다. 사실 제조사들이 한 일이란 자신의 하드웨어에 Android 최신 버전을
맞추고, UI를 넣은 것 밖에 없다.
물론 그 자체가 굉장히 대단한 일이지만, OS를 자체 개발하는 것 보다는 휠씬 부담이 없고,
LG는 미국에서 나름 플레이어였기 때문에 협조 받기도 쉬웠을 텐데,
기껏 나오는 단만들이 1.x 버전의 옵티머스나 안드로를 내 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다른 사업자들은 2.1로 나오고, 2.2를 준비하는 마당에 말이다.
LG폰의 현재 문제
기술적으로는, LG가 스마트폰을 팔 수는 있나 하는 부분이다. 지금은 출시 조차 안 되고
있지만, 출시된 폰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잘 대응이 안되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단지 개발자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회사의 시스템이 있냐 없냐의 문제이고,
그러한 프로세스를 갖추기에는 많은 시간이 거릴 것인데......
모르지 뚝딱할 수도... (세상이 쉬지는 않지만, 잘 하는 사람은 잘 한다.)
시장에서는, 최소한 한국시장에서 볼때, Qwerty 폰인 옵티머스가 나온 것은 LGT의
문제인지 LGE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더 큰 화면에 그럴 듯한 화면이 올라갔어야 하는데,
이지한글로 충분히 빠르게 칠 수 있는데, 굳이 메니아적인 쿼티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
LGT에는 미안하지만, 굳이 마이너인 LGT로만 출시한 이유는 당최.
최소한 KT와 동시 출시를 해서 시장의 파이를 더 키워야 했다.
LG 스마트폰 살아남기
누구나 안드로이드로 만들기 대문에, 사실 폰을 특화하는 것은 기껏해야 HW 스펙 + 디자인
이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다. 만약, Android가 없었다면, 시장은 애플과 BB, Nokia가
다 먹어버렸을 테니까.
디자인은 피처폰 시대에도 초코렛 같은 폰을 내놓았으니 나름 기대할 만하고,
HW야 각종 칩/센서 벤더의 협업하고 기존의 생산능력이면 오호......
시장의 선점에서야 늦었지만, 조금 기다려 볼 만하고,
오히려 순간의 조급증에 완성도 낮은 제품보다는 쓸만한 제품을 내놓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